파주, 철원, 고성 각각 1곳씩 예정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3일 DMZ 평화 둘레길 조성을 위해 43여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DMZ 평화 둘레길 조성은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으로 철수GP 등을 중심으로 둘레길을 연결해 DMZ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생태평화의 상징 지대로 조성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ㆍ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한 바 있다.
이 사업은 4월 말부터 GOP철책 이남의 고성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파주 및 철원 지역 둘레길도 방문객 접수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이어서 개방할 예정이다.
평화둘레길은 파주(서부), 철원(중부), 고성(동부) 각 1곳을 조성하는데,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전망대를 경유하고 철거GP까지 이동하는 서부 ▲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출발해 비상주GP까지 구간을 이동하는 중부 ▲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구간별로 이동하는 동부로 나뉜다.
통일부는 "DMZ 생태·환경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해 기존 도로와 숲길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등 인위적 개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탐방객의 안전과 군사보안, 펜스·CCTV 등 안전시설과 방탄복·방탄헬멧 등 안전장비를 구비하고 군 경호 조치 아래 단체 안내관광을 실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