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남경필로 돌아가 새롭게 도전… 스타트업 시작"
[더팩트 이원석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깜짝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블록체인 사업가로 새출발한다.
남 전 지사는 29일 함께 일했던 측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고 전격 밝혔다. 남 전 지사는 다음 행보로 사업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자 한다"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을 하며 살겠다"며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레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공부했다. 이를 통해 남 전 지사는 정치에서 마음을 돌렸고, 동업자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 만 33세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19대까지 5선을 하고, 지난 2014년엔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지난해까지 일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정치와 함께한 남 전 지사의 '깜짝' 정계 은퇴 선언에 정치권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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