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사유 설명 없이 소장회의 불참 통보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9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북측 전종수 소장이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북측 소장대리도 현재 개성 연락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협의는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고, 유무선 연락채널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소장회의가 계속해서 열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연락채널은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연락사무소 북측 사무소도 지난 월요일에 일부 인원이 복귀한 이후로 점진적으로 근무인원이 늘어났다"며 "북측 인원이 8~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측 소장 불참 사유에 대해선 "북측에서 특별한 사유를 저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며 "남북 간에 긴밀히 협의해서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철도도로 관련 공동사업에 대해 "향후 북한과 협의를 거쳐서 추가적인 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예정"이라며 "다만 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면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