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재산 증가한 국회의원 79.3%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24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신고 재산액 대비 평균 1억1521만 원(4.8%)이 증가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태종)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우리나라 국회의원 289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3억9767만 원이다. 이는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집계다. 역시 500억 원 이상 보유 의원들을 제외하고 정당별 평균을 보면 민주당이 24억5614만 원, 한국당이 24억1443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규모별로는 10억 원~20억 원의 재산보유자가 31.5%(91명)으로 가장 많았다. 50억 원 이상이 11.1%(32명), 2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 24.2%(70명),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이 31.5%(91명),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9.4%(56명), 5억 원 미만 13.8%(40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2763억6306만 원이었다. 이어 한국당 김세연 의원 966억9531만 원, 같은 당 박덕흠 의원 523억1467만 원, 민주당 박정 의원 287억8385만 원, 한국당 최교일 의원 255억1389만 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10명 중 7명이 한국당 의원이었고 민주당 의원은 2명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한국당 김한표 의원으로 마이너스 8124만 원이었다. 그 뒤로 민주당 이후삼 의원 마이너스 2327만 원, 민주당 윤준호 의원 5924만 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7359만 원 순이다.
전년 대비 국회의원의 79.3%(229명)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 감소자는 20.7%(60명)이다. 증가자의 경우 5000만 원 미만이 11.4%(33명),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16.3%(47명)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 44.6%(129명),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 4.9%(14명), 10억 원 이상이 2.1%(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건 민주당 박정 의원으로 22억6933만 원이 늘었다. 그 뒤로 한국당 최교일 의원 22억2097만 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15억2015만 원, 한국당 이헌승 의원 12억714만원, 한국당 정우택 의원 11억8395만 원, 민주당 전해철 의원 11억610만 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9억6007만 원 순으로 재산증감액이 많았다.
공개된 재산변동사항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배우자, 부모 등 직계·존비속 재산이 포함된 신고액이다.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유은혜·김부겸·도종환·이개호·김영춘·김현미·진선미 의원 등 7명과 구속 중인 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의원은 제외됐다. 재산공개 내역은 국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재산은 20억1600만 원이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3500만 원 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억2496만 원으로 2억8826만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