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협의, 미국 등 국제사회 이해과정, 북측과의 협의 고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2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8번째 방북 신청을 또다시 '유보'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방북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 조성과 관련해 특별히 달라진 사항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한미워킹그룹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에 대해 합의를 못 이뤘다고 알려진 바 있다.
백 대변인은 "오후에 신청 기업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라며 유보 이유에 대해 "방북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 조성과 관련하여 특별히 달라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반 여건 조성에 대해 한 기자가 묻자 백 대변인은 "신청을 받았을 당시 관계부처 협의라든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북측과의 협의 등을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재 상황에서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면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그런 연장 선상에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국회 남북경협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대북특사와 관련해 '필요성을 느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다리고 있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해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