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노선vs외교노선 선택할지 선택의 기로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언론 CNN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 개발을 빌미로 서해 위성발사장 움직임이 감지된 것을 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38노스(38North) 등 일부 북한전문매체는 지난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일부 구조물 복구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CNN은 이 보도에서 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미국 간의 논리가 격화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강경노선을 선택할지 아니면 좀 더 유연하게 외교적으로 접근할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노일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이란이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당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비판한 것을 예를 들며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강경노선을 선택한다면 북한과의 외교 협상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정부 관계자는 CNN에 "북한 미사일 발사장은 위성, 레이더, 전자정보를 통해 감시 중 "이라며 "북한이 정확하게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위성발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북한도 위성발사가 어떠한 의미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과 대화적 제스처를 계속할 거라고 예상했다. 반면,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체면을 살리기 위해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내용을 인용했다.
일각에서는 이전 소련과 미국의 위성발사 경쟁을 언급하면서, 위성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의 완성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