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이 미소 지은 그 순간 매우 놀랐고 행복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동당역 도착 당시 흰색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고 꽃다발을 건넨 학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위원장은 학생이 건넨 노란색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현시시간)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 인사들의 환영을 받은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측의 환영 인사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여성에게 이목이 쏠렸다.
베트남 현지 인터넷 매체인 징(zing), 베트남넷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넨 여성은 랑선교육대(Lang Son Teacher Training College) 1학년에 재학 중인 뚜 우옌(19)이이었다.
뚜 우옌은 인터뷰에서 "행사가 있기 하루 전날에 화동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통보받았다. 제가 선정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꽃을 전달할 때 몸이 매우 떨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김 위원장이 내 얼굴을 보고 미소 지은 그 순간 매우 놀랐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뚜 우옌은 현재 랑선교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뚜 우옌은 미인대회 등에 여러 차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후 첫 외부 일정은 북한 대사관 방문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