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 연휴에 전통시장 찾아 情 나누길 부탁"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설 연휴에 국민들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주길 부탁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 어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인 꽁치 과메기를 살펴보는 모습. /청와대 제공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5%→10% 확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에 국민들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점 등을 찾아주길 부탁했다. 또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설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폭 늘려 발행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 설보다 1500억 원 많은 4500억 원어치를 발행하고, 할인율을 5%에서 10%로, 구입한도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도 지난해 명절의 두 배인 1250억 원어치를 지자체들이 조기에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사러 대형마트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장사하는 전통시장이나 골목골목의 가게를 찾아 값싸고 신선한 물품을 사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교통사고, 화재, 산재 등 3대 안전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설 명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발생 시 신속한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교통사고와 관련 "올해 설 연휴 이동 인원은 매일 700만 명, 특별교통대책기간 7일 동안 5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 설 연휴 기간 교통사망자 수가 2016년 60명, 2017년 43명, 2018년 37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 인원이 많은 데다 장시간 운전, 음주운전 등의 사고 발생 요인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 줄이기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사고 위험 안내,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단속 등 특별대책을 위해 드론과 헬기, 암행순찰차 운행 등 가용한 역량을 모두 투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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