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앞두고 파나마 방문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0일(현지시간)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강 장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O)정상회의를 마친 뒤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파나마를 공식 방문했다. 파나마는 한-중미 FTA 서명국중 우리와의 교역 비중이 65%에 달하는 중미지역 1위 교역국이다.
강 장관은 이날 바렐라 대통령과 만나 △한-파나마 우호협력관계 △파나마 운하를 통한 해운·물류협력 증진 △여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한 파나마 운하 주요 이용국이자 아시아의 핵심 교역국으로서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파나마 운하 현대화 및 콜론 자유무역지대 등 파나마 정부의 국가역점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최근 완공된 콜론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양국간 인프라 구축 협력을 평가하고, 파나마 정부의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바텔라 대통령의 지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후 이사벨 데생 말로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별도 회담을 열고 △인프라 구축, 과학기술, 청년인적교류 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 △국제기구와 글로벌・지역 이슈 대응 공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파나마측이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에너지 정책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이상적인 파트너로 평가하고 협력을 기대를 나타내면서 양측은 유망 협력사업을 선정하여 호혜적 협력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중미 FTA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한-중미 FTA의 조기 발효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 활동 및 주요 국제이슈 대응에 있어 공통의 가치에 기초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최근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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