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풍산개 '곰이'와 새끼들 살피며 '흐뭇한 미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관저 앞 마당에서 지난 9일 태어난 풍산개 곰이의 새끼들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풍산개 곰이 지난 9일 새끼 6마리 낳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새끼들을 살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곰이'와 여섯 마리의 새끼들 사진을 공개하면서 "엄마 개와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편안한 차림으로 새끼들을 안으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또 어미 개 '곰이'가 문 대통령 내외 곁에서 새끼들을 바라보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9월)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며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으로 다 건강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곰이와 새끼가) 다 건강해 보인다.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곰이'의 새끼 사진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곰이'의 출산 소식을 전할 당시 강아지들이 너무 어리고 어미 개도 초산이라 건강을 염려해 사진을 찍지 말자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할 것을 약속했고, 청와대는 판문점을 통해 수컷 '송강'과 암컷 '곰이'를 받은 뒤 검역 절차를 거쳐 같은 달 30일 인수했다.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곰이는 2017년 3월생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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