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北에 보낸 '제주산 귤' 누구에게 갔나 했더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송이버섯의 답례로 보낸 제주산 귤을 청소년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제주공항에서 장병들이 제주산 감귤을 공군 C-130 수송기에 싣는 장면. /뉴시스

文대통령 보낸 '제주 귤' 누구에게 가나 관심사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으로 보낸 '제주산 귤'의 용처가 관심사였던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송이버섯의 답례로 보낸 제주산 귤을 청소년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국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송이버섯에 답례로 보내준 감사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보내왔다고 언급하고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군 수송기편으로 제주산 귤 200t(톤)을 북으로 보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일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당시 북에서 채취한 송이버섯 2t을 선물했고, 청와대는 추석을 앞두고 미상봉 이산가족 4000여 명에게 송이버섯 500g씩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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