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행정청장이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칼둔 UAE 청장은 12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시내 모처에서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1/4 분기 안에 가급적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지난 10월 개최된 '2+2 외교·국방 차관급 회의'를 비롯해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연내 개최' 등 지난 3월 우리 대통령의 UAE방문 시 합의사항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은 또, 양국 사이의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도 이견이 없이 강화돼가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라며 "양측은 두 나라가 제3국으로 진출할 때 서로 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둔 청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에 이은 두 번째이다. 당시 칼둔 청장의 방한으로 국내에서 불거졌던 'UAE 의혹'이 해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