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일명 '여배우 스캔들'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다.
30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 사이에서 진실 공방이 계속돼온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더는 수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부선이 이재명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인 것과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일명 '여배우 스캔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한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 씨의 관계를 문제 제기하며 불거졌다. 당시 이 후보는 강한 부정과 함께 선거 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경찰이 여배우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로 넘기게 된 배경은 배우 김 씨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기 때문이다.
앞선 29일 이 지사는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김부선 씨가 오늘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이런 글을 올리셨다'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경찰에서 다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