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14일 판문점 개최…'365일' 소통시대도 열려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이 14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의 의전 등 세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북측 판문각. /더팩트 DB

회담에서 평양 정상회담 세부 일정 논의 예정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위급 실무회담이 14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시간과 참석자도 비공개"라며 "회담이 끝난 뒤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평양 정상회담의 의전 등 세부 일정 및 경호와 보도 등 실무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남측 방북단 규모와 방북 인사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종천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의 실무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27 1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도 이들이 실무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공식 개소한다. 이로써 4·27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 중 하나가 이행됐다. 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게 되면 남북은 24시간 상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 내 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 정계 인사를 포함해 모두 54명이 참여한다.

연락사무소의 업무는 개소식 이후 바로 시작된다. 앞으로 회담 및 교섭 등 남북 간 협의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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