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고 노회찬 의원 죽음 소식에 눈물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故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추모하며 정의당 당원 가입 인사를 밝혔다.
이찬진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회찬 원내대표님과 아마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SNS 대화에서 댓글로 말씀을 나눈 적이 한 번인가 있는 건 기억난다. 하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유머감각이 있으시고 합리적인 분이구나 하는 정도였지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 몰랐다"며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며 정말 엄청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이 영상을 보다가 다시 한번 눈물 콧물 흘리며 울었다"고 정의당 가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찬진 대표가 공유한 故노회찬 대표의 영상은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이다. 이 영상은 故노회찬 원내 대표는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과 함께 당대표를 맡으면서 한 수락 연설로 명연설로 유명하다. 영상 속 노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소외된 이들의 삶을 언급하며 "이들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정치인)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냐"며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찬진 대표는 글 말미에 "이 글을 올리고 난 뒤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고 한다"며 "그리고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 (가입을 한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고 정의당 가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후일에 언젠가 정의당에 실망해 당비 내는 일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故노회찬 대표에 대한 추모의 글과 함께 시선을 모은 이찬진 대표는 1989년 한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개발해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했다. 1998년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만들었으며, 배우 김희애와 결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