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평양 경의선 도로,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남북은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8일 남북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도로협력분과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 제반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는 것으로 정했다.
남북은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선행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할 계획이다. 현지공동조사는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 동해선에서 진행된다.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 협력해간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향후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을 문서교환방식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며 필요에 따라 쌍방 실무접촉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 선언에도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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