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김태호 우세 지속됐으나 뒤집혀
[더팩트ㅣ여의도=이원석 기자] 개표가 한창인 경상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역전'했다. 앞서 출구조사에서 김경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것과 달리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줄곧 앞서면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왔었다.
앞서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SBS, KBS, MBC) 출구조사에선 김경수 후보가 56.8%로 40.1%의 김태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득표 양상은 출구조사와 달랐다. 개표가 20% 가량 진행됐을 때도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계속 앞섰다.
그러나 개표율이 30%에 접어들자 김경수 후보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엎치락 뒷치락 하기도 했으나 김 후보가 점점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개표율 35.4% 기준 두 후보는 1만2000표 이상 표차를 보이고 있다. 숨 죽이고 개표를 지켜보던 김경수 후보 캠프에선 역전이 되자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후보도 한 때 김경수 후보를 1만표 이상 앞섰기 때문이다.
한편, 광역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경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지역이 출구조사대로 '유력' 혹은 '확정' 후보가 나온 상황이다. 한국당은 대구시장(권영진 한국당 후보), 경북도지사(이철우 한국당 후보)에서만 당선이 확실시됐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제주도지사 당선을 확정했고 나머지 13개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당선 유력 혹은 확정이다.
lws2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