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실장 진찰 후 심장이 매우 안 좋다고 판단해 긴급 호송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8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결국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가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다고 했고, 국회 의무실장 진찰 후 심장이 매우 안 좋다고 판단돼 구급차를 불러 이송했다.
이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완강히 거부하는 탓에 거의 강제로 데려가다시피 했다"며 "일단 응급실로 갔고 건강상태를 살펴본 후 입원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까지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당 관계자들의 단식 중단 요청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손발에 감각이 없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단식 중단을 거부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부터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을 이어가던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엔 김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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