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남북정상회담 '12시간' 일정과 이동경로

당일치기 실무 회담…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서 역사적 첫 만남

[더팩트 |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은 27일 '단 하루' 동안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12시간'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0년(김대중)·2007년(노무현) 두 차례 회담은 2박 3일간 이뤄졌다.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 첫 만남'이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분단 65년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9시 40분께 판문점 자유의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한다. 1층에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회담을 시작한다.

회담 종료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군사분계선 위에 정전협정을 체결한 1953년 생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기념식수 장소는 1998년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공동식수를 마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양 정상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회담 직후,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합의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리며 환송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양 정상은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을 감상한다. 오후 9시 전후(추정)로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남북 정상은 반나절 가까이 함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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