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의전 등 실무회담…생중계·동선 등 논의

남북은 5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기 위해 함께 회담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남윤호 기자

리설주 동행 등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주목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남북은 5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연다.

남북은 이날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당초 남북은 전날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북한이 하루 연기를 제안했다.

이번 회담에서 생중계 여부가 결정될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과 문 대통령이 이를 맞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회담은 모두 녹화한 뒤 사후공개됐다.

특히 두 정상의 동선과 회담 배석 인물 등이 관전 포인트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동행과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대북 특사단의 방북 시 만찬과 최근 방중 때 부인 리설주와 함께였다.

남북 실무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의전분야 2명,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등 경호 분야 2명,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 보도분야 3명 등 모두 7명의 대표단으로 꾸려졌다.

북측은 단장을 포함해 6명의 대표단을 구성했고, 명단은 실무회담 당일인 5일 알려줄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한편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 등을 논의할 통신 실무회담은 오는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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