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4월 27일 열린다…4월 4일 실무접촉

남북은 오는 4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이동률 인턴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서 공동보도문 채택…靑 "준비 소홀함 없도록 준비"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남북이 오는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다음 달 4일 판문점에서 의전·경호·보도 관련 남북 실무회담도 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50분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고, 낮 12시35분부터 57분까지 진행된 2대2 대표접촉에서는 공동문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등 3명이, 북측에선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만큼 주어진 기간 동안 회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의 뜻에 따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4월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 남봐 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하였다.

3. 남봐 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2018년 3월29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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