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3人, 당적은 국민의당에…박지원 "20석 자신있다"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발해 민주평화당을 선택한 국민의당 의원들이 5일 본격적인 탈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오는 6일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그를 포함한 15인의 국민의당 의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지원·유성엽·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준영·윤영일·이용주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으며 이날 중 천정배·정동영·조배숙·장병완·황주홍·정인화·최경환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한다.
창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당을 거부하고 있어 당적은 국민의당에 둘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은 아쉽게도 오늘은 탈당계를 못 낸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15명 의원들의 탈당으로 현재 39석인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24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아직 거취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손금주·이용호 의원 등의 이동에 따라 양당의 의석수에 추가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일 미래당을 가지 않으면 민평당에 가는 것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당계를 제출한 박지원 의원은 이날 창준위 회의에서 "우리는 숨겨둔 한 표가 있다"며 "민주평화당은 20석이라고 보도하는 것이 맞다"면서 향후 추가 합류를 암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 개혁 성향의 범여권대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파 등 범야권의 수를 148대 148로 분석한데 대해 "실제로 149(범여권)대 147(범야권)이 된다고 보도하는 것이 정확하다"라며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