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청장, 임종석 실장에게 "나의 친애하는 친구" 표현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만나 한·UAE 관계를 '포괄적·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칼둔 청장과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3시간 20분간 오찬회동을 가졌다. 임 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 칼둔 청장님과 정말 긴 시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UAE 의혹'과 관련해 "지난 한 달간 우리 언론에 참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군지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칼둔 청장은 임 실장에게 "나의 친애하는 친구"라고 지칭하며 "오늘 이 같이 훌륭한 미팅을 가진 것은 매우 큰 기쁨이었다. 저는 아름다운 시기에 아름다운 한국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한국과 UAE와의 관계에 대해 "UAE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하고 오래된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은 저희가 매우 중요히 여기는 관계이고, 우리가 지속해서 함께 강화하고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영역, 그리고 많은 분야를 관장하는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관계는 정부와 민간, 그리고 공공영역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기도 한다"면서 "UAE 국민들과 한국의 국민들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러한 관계의 역량은 UAE 정부와 한국 정부간의 관계에 드러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