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정부가 오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조명균 통일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6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표는 조 장관 외 전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북측과 마감통화를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장관을 포함해 차관까지 2명이나 포함되며 '중량급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통상 과거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장관과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향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보다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을 이끌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고 부연했다.
당국자는 "우리측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