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철영 기자]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초성 은어의 욕설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김 의원이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하라"는 시민의 문자에 "ㅁㅊㅅㄲ"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시민 A씨는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전안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세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A씨에게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냈다. 초성 은어지만 누구나 욕설을 암시하는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종석 의원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 8월, 201개 대선 공약 중 26.9%인 54개가 후퇴했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최근엔 '우리은행 달력' 논란과 관련,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력에 있는 '통일 나무' 그림을 올리면서 "우리은행 2018년 탁상달력 그림입니다. 저는 민노총 달력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은행, 왜 이러나요? 태극기가 인공기보다 아래에 있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같은 뿌리를 가진 동등한 나라인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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