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전 헌재소장 '무궁화 훈장'·이정미 전 재판관 '청조근정훈장' 수여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과 이정미 전 헌재 재판관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훈 수여식을 갖고 퇴임한 박 전 소장에게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훈장'을, 이 전 재판관에게 근정훈장 1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근정훈장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와 관련해 공적이 뚜렷한 경우 수여된다.
박 전 소장은 지난 1월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도중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으며, 이 전 재판관은 박 전 소장에 이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심판했다.
박 전 소장과 이 전 재판관은 퇴임 당시 대통령직이 공석이라 지금까지 훈장을 받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서훈 수여식은 미뤄졌던 것을 진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