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겨냥 '토사구팽' 등 원색 비난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을 논의한다. 최근 당무감사에서 기준미달로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한 뒤 홍준표 대표를 원색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최근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커트라인에 미달됐다. 이혜훈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옮긴 뒤 '당내 노른자'인 서울 서초구 지역구 당협위원장직을 맡았으나,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당무감사 결과 발표 후, 류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해 왔다.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며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난을 하고 투쟁을 시사했다.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대선 당선을 위해 노력한 신임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쳤다"며 '토사구팽' 후안무치' 등의 표현으로 홍 대표를 저격했다.
한국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정지 ▲제명 ▲탈당권유 등이다. 윤리위가 징계 권고안을 결정한 뒤 당 최고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일각에선 '품위 유지' 규정 등을 적용해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할 가능성을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