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통령에 "문재인 씨"…촛불집회는 "쿠데타" 막말 논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호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피켓 시위를 하다가 끌려 나가는 조 대표. /국회=국회사진취재단

조원진 막말 논란,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대통령 호칭 "문재인 '씨'"…촛불집회는 "쿠데타"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호칭하는 등 막말을 거듭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전날(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의 이러한 호칭은 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는 파탄으로 가는 징후가 보인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거듭 비판했다. '문재인 씨'라는 호칭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새정부,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거듭 막말을 했다. 촛불집회에 대해선 "1년 전 촛불은 거짓 선동, 음모, 조작, 기획된 권력 찬탈, 쿠데타다"라며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

그는 새정부에 대해서도 "(임종석) 비서실장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던 주사파 거두 아니냐"라며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정보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선 "정신없는 이낙연 총리"라고 했다.

조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이 이어지자 사회자는 제재에 나섰다. 사회자는 조 대표를 향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며 반발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4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해 현재는 박 전 대통령 석방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항상 문 대통령을 부를 때마다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반면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를 땐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호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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