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 이용자가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경찰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에 "강제 폐쇄해야 한다(dhks****)" "폐쇄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폐쇄 후 이 암덩어리들은 여기저기로 숨어서 정상인 코스프레하고 다닐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masi****)" "여러분 '여성시대=쭉빵=메갈리아=워마드'는 기억하세요(chle****)" 등의 댓글을 게재, 분노를 표출했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에 워마드 관련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 등을 확인하고, 국내에 최초로 해당 동영상을 올린 사람 및 유포한 이들을 조사한다.
최근 워마드에는 자신을 호주에 있는 휴양시설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호주 남아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워마드 강제 폐쇄'를 주장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dhks****는 "저긴(워마드) 사람같지 않음. 강제 폐쇄해야"고 강조했고, 6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또한 ganz****는 "차라리 일베(일간베스트)들이 귀여울 정도. 진짜 메갈, 워마드는 인간도 아님"이라고 했다. 더불어 dkwj****는 "일베는 귀여움", hell**** "이건 일베보다 더 심한 X들이지요", pasa**** "일베가 아무리 막장이라지만, 해외 나가서 아동 성폭행한 것까지 인증하냐" 등의 답글을 남겼다.
특히 아이디 chle****는 "여러분 여=쭉=메=워 기억하세요"라며 잘 알려진 여성 전용 커뮤니티 대부분이 남성 혐오 사이트라고 주장했다.
반면, 워마드를 폐쇄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masi****는 "폐쇄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폐쇄 후 이 암덩어리들은 여기저기로 숨어서 정상인 코스프레하고 다닐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9729****는 "워마드 욕할 수 있어도 폐쇄는 하면 안 된다. X은 X통에 담아야지 왜 깨서 오만 곳에 뿌리려고 하냐? 워마드의 유일한 순기능은 X을 집약하는 곳이다. 우린 그냥 거길 피해가면 돼"라고 밝혔다. crea****는 강제 폐쇄하면 안돼. 다른 곳 오염 안 되게 해야 함. 폐쇄하면 오염이 여기저기 뿌려질 거라고"면서 사이트 폐쇄를 반대했다.
아울러 heem****는 "이 사건으로 모든 한국 여성을 욕하는 건 워마드가 하는 방식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저 수준 낮은 XX들과 똑같은 방식을 내세워선 안 됩니다. 모든 여성을 일반화해 폄하하는 언어는 자제해주시고 이 사건을 더욱 공론화시켜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사해야 합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