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교육회의 의장에 신인령(74) 이화여대 법과대학 명예교수를, 새 정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장병규(44) 블루홀 이사회 의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상희(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신 의장에 대해 "저명한 법학자이자 대학 총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륜과 깊은 학식을 겸비하고 있어 고등교육은 물론 유·초·중등교육, 평생·직업교육 등 각 분야의 현안들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령 의장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 이화여대 총장, 교육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장병규 위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에서 전산학 석사를 받았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첫눈 CEO, 네오위즈 이사 등을 거쳤다.
박 대변인은 장 위원장에 대해 "20대에 창업한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첫눈, 블루홀 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IT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국내 IT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우상으로, 풍부한 실전 경험과 혁신적인 소통의 리더십으로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국가적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18·19·20대 국회의원으로, 19대 당시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에 대해선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성과 환경·노동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했으며, 국회의원 재직 시 여성 인권보호와 남녀 고용평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복지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