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한·미FTA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로이스 위원장을 비롯해 테드 요호 하원의원(미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아미 베라 하원의원, 브레드 슈나이더 하원의원, 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대사 대리 등 미 하원의원단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속된 도발에 대해서 입법을 통해서 북한에 강력한 제재 압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지한파'로 알려진 로이스 위원장에게 "그동안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서 아주 기여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도 받으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요호 위원장과 베라 의원에게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 결의안, 대북제재 법안 발의를 통해서 그동안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협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슈나이더 의원에게는 "제가 방미했을 때 하원에서 방미를 환영하는 발언을 해주셨다"며 "기회가 되면 정말 미국 의회를 방문해서 연설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의원에게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첫 여성의원'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이 처음인데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국정부도 성 평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한 계기에 다들 우리 정부 또 국회, 경제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민들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시고 한‧미동맹의 더 긴밀한 발전을 위해서 함께 마음들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이스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특별히 한‧미 관계, 우리의 특별한 관계가 동북아에 있어서 미국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별히 지난 20년간엔 경제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국 관계에 윈윈(win-win) 관계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 초점을 맞추고 강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FTA'를 거론하며 "한‧미 FTA에 공동발의자로서, 한‧미 FTA를 통해서 양국 간 경제규모가 2억 달러 더 증가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제 목표는 한·미 간 더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한 가지 사례로 CJ푸드가 70명에서 270명 고용으로 투자를 증가시켰고, 전세계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전 미국에 걸쳐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