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류영진, '릴리안 생리대 문제' 묻자 "제가 답을 해야하나"…답변 태도 논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2일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대해 묻자, 난감한 표정으로 "제가 답을 해야하나"고 말했다. 류 처장의 답변 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야3당의 류 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류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손 의원이 '생리대 독성 물질 때문에 여성들이 인터넷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된 것인지 알고 있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접착제 부분에서 발생한 것 아니냐. 사용자들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에 불만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처장은 손 의원이 '생리대 (접착제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TVOC에 대해 알고 있냐'고 재차 질의하자, 이번에도 서류를 들여다 보면서 "휘발성 물질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제가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이라서 다 구체적으로 접하지 못했다. 끝나고 나서 다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처장에게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문제를 질의하면서, 류 처장의 업무파악 미숙함을 질책했다. /배정한 기자

이에 손 의원은 한숨을 쉬며 '인터넷에서 이렇게 논의가 많이 되는데 핵심 물질을 모르고 있는게 말이 되냐'고 업무파악의 미숙함을 질책했고, 류 처장은 "의외약품이라 검출 기준이 폼알데히드만 확립돼 있다. 전세계적으로 확립이 안 돼 있다. 식약청에 위해도 검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도 류 처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류 처장은 주로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질의를 받았는데,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자신을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도 류 처장을 감싸주지 않고 야당의 공세를 방관하거나 류 처장의 업무 파악이 부족해 보인다고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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