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재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그(김정은)가 괌이나 다른 곳에 대해, 그곳이 미국 영토이든 동맹국이든,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내가 말한 것의 중대함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군사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북한은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괌에 무슨 짓을 한다면, 아마 그 누구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일이 북한에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