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오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본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야당은 지난 4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국회 부분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오후 2시'를 추경 본심사 기일로 지정했다. 정 의장은 본심사가 열리기 30분 전까지 예비심사를 마쳐달라고 주문해놓은 상황이다.
추경 본심사에 앞서 5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상임위별 추경 예비심사는 모두 한국당, 바른정당이 불참한 채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상임위별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예정대로 추경 심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더라도 정세균 국회의장의 판단 하에 추경을 곧바로 예결특위에 회부할 수 있다.
백재현 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추경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추경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이상 (추경심의를) 미룰 수 없는 한계에 와있다"며 "저희는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