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1)가 1일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밤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남부구치소에 유치 중인 정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31일)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정 씨는 오후 2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4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압송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 무렵까지 6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삼성 승마지원, 이대 부정입학 및 학사비리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첫날 조사를 마친 정 씨는 약 1시간 40분 정도 조서를 열람한 후 검찰청 차량을 통해 어머니 최 씨가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대 비리 외에 삼성 뇌물수수, 최 씨 일가의 해외 은닉재산 등 조사할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정 씨의 주요 혐의에 대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맡을 예정이다. 부수적인 수사는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