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트럼프 탄핵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유착'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탄핵 지지 여론이 50%에 육박하며 출범 초기 트럼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의 여론조사 결과(5월12~14일·표본대상 692명)에 따르면 트럼프 탄핵에 대해 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41%에 불과했고, 11%는 구체적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비등하는 트럼프 탄핵 여론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당국 간 내통 의혹 수사를 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실제 여론 조사에서 코미 전 국장의 해임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부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찬성은 37%였다.
또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거취를 묻는 물음에 54%가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견해는 34%였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역시 40%에 머물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정직성에 대해 55%가 정직하지 않다고 했고 38%는 정직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