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변동진·서민지 기자] 안철수 대선후보의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이 21.8%로 발표되자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당대표)을 비롯한 국민의당 개표상황실은 실망과 아쉬움이 섞인 침통한 분위기가 됐다.
국민의당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 개표상황실을 마련, 화기애애한 분기위로 출구조사결과를 기다렸다.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은 7시께부터 개표상황실로 모이기 시작했고, 박 대표와 주승용(원내대표),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천정배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속속 도착하자 박 대표는 손을 들어 인사했고, 이를 본 이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오후 8시께 발표된 출구조사결과에서 안 후보가 3위(21.8%)에 머물자 대부분 입을 굳게 다물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1.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박 대표는 출구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조심스럽게 승리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이 나왔고, 호남에서 31~34%이다. 안 후보는 깨끗한 대통령, 국민 통합,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대통령이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