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윤소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통합대통령이 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며 압도적 지지와 투표를 부탁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 지나면 우리 모두는 새 대통령, 대한민국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며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들께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긴장이 되는 듯 말을 더듬다 다시 기자회견문 낭독을 시작한 문 후보는 "민주주의에서는 투표가 하늘이다.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안보와 외교, 경제 위기가 맞물린 국가비상상황으로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개혁을 시작해야 국민통합도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높은 득표율을 위해 "한 표라도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지고,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하고, 천 표, 만 표 모인 압도적 지지가 모이고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6월 항쟁 세대에는 "대통령 직선제를 따냈지만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번이 그 기회"라고 말하고, 청년 세대에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서 무시할 수 없는 힘으로 낡은 질서를 극복해야 미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또 어르신들에게는 "평생의 고생을 편안하게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인생 마지막 도전이고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자신 있다"며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고, 안보 문제, 일자리 문제 다 풀어가겠다"며 사상 최초 전국 및 전 세대 지지를 받는 '통합 대통령'을 다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인 이날 부산과 대구, 청주, 서울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다음은 문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우리 모두는 새 대통령, 대한민국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들께 마지막 호소를 드립니다.
민주주의에서는 투표가 하늘입니다. 모든 표에 국민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모든 뜻을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십시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입니다. 안보와 외교, 경제 위기가 맞물려 있습니다.
국가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상황인데, 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첫걸음부터 흔들립니다.
하나 된 힘으로 이 위기,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개혁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합니다.
개혁으로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걷어낸 바로 그 자리에서 통합이 이뤄집니다.
그런 통합만이 나라의 갈등을 끝내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개혁을 시작해야 국민통합도 완성됩니다.
국민들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주시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는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한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목표입니다.
한 표라도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집니다.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합니다.
천 표, 만 표 모인 압도적 지지가 모이고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같은 변화가 가능합니다.
특별히 6월 항쟁 세대들께 호소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온 거리를 땀으로 적시고 대통령 직선제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끝내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이 그 기회입니다. 자식 세대에 민주주의 나라를 물려줄 절호의 기회입니다.
6월에서 촛불로 이어온 그 염원으로 압도적 정권교체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청년세대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여러분의 미래를 바꿉니다.
조금 더 힘을 보태주십시오. 압도적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어주십시오.
무시할 수 없는 힘으로 낡은 질서를 극복해야 청년들의 미래가 열립니다.
어르신들께 부탁드립니다.
평생의 고생을 편안하게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보도 국방도 평화도 걱정하시지 않도록 책임지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여기까지 끌고 온 조국 대한민국을 세계 속 당당하고 부강한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걱정 하나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 부모님의 삶을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준비했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습니다.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습니다. 다 손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국과 외교 안보문제, 깔끔히 풀어가겠습니다.
일자리 많이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일자리 100일 플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다 자신 있습니다. 정말 잘 해 보고 싶습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표를 몰아주십시오.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싶습니다.
사상 최초로 전 세대에서 지지받고 싶습니다.
사상 최초의 통합대통령 되고 싶습니다.
내일 하루, 모두가 투표로 대한민국을 우뚝 세워주십시오.
주변 사람 모두를 투표혁명에 나서게 저녁 8시 정각까지 힘을 모아주십시오.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입니다.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