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철영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인천국제공항 사전 투표소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극장 F카운터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투표를 할 때까지 30분 이상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졌지만 인파가 몰려 투표시간 종료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공항공사는 사전투표 후 비행기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고객을 위해 패스트트랙 패스를 발급했다. 일부 출국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승객들은 결국 사전투표를 포기하기도 했다.
인천시선관위는 유권자들이 몰리자 사전투표장비를 10대에서 14대로 늘렸다.
하지만 기표소는 늘리지 않아 투표소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1.7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9710명 가운데 497만902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5.45%,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는 4.7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