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장군' 황기철, 민주당 합류…文 안보 힘 싣는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후 노란 리본 장군으로 알려진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황 전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민주당 측은 3일 오후 "'아덴만의 영웅' 황 전 총장을 영입했다"며 "최근 동북아의 긴장과 해양세력의 팽창에 따른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중국의 대학교에서 연구 생활을 하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황 전 총장과 함께 안보 전문가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도 문 후보에 힘을 싣는다.

앞서 황 전 총장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작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총지휘한 바 있다. 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승객 구조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전 총장은 군령(규정된 약장과 훈장 제외 부착물을 달 수 없음)을 어기고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아 '노란 리본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방상 비리로 세월호 구조에 통영함을 출동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구속기소됐으나, 지난해 9월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민주당 측은 "문 후보는 황 전 총장의 캠프 합류로 안보에서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준비된 후보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ee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