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윤소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와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광화문 대통령'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공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총괄 위원장으로 하는 두 위원회 출범을 밝히며 "북악산과 청와대를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청와대는 경복궁과 광화문 서촌, 북촌, 종묘로 이어지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강조하며 문 후보는 청와대 정부청사의 광화문 이전을 약속했다. 그는 "단순히 장소를 이전한다는 의미로 끝나는 게 아니다"며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과 참모들이 같은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며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겠다"고 밝히며 "같은 업무공간에서 근무하면 대통령이 언제라도 비서들의 방에 들러 그때그때 필요한 논의를 현안에 맞춰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대통령, 이웃 같은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에 대해 "서울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도시이자 세계적인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가 올 거고 원대한 꿈이 이제 시작된다"며 "정권 교체를 통해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가장 큰 서울을 드리겠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홍준 총괄위원장은 "선거 전 몇 가지 시안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다. 위원회에 참여한 이들은 도시건축과 환경, 조경, 문화 쪽에 안목이 높은 사람 위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