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스탠딩 TV토론회를 앞두고 토론 준비에 열중이다. 비록 전날 바쁜 스케줄로 피로를 호소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입장이다.
특히 이번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에다 원고와 규칙을 없앤 자유토론 방식으로 누구에게 유리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스탠딩 토론 준비 과정에서 체력 문제로 피한다는 네거티브가 제기됐던 만큼 만반의 준비 중이다.
신경민 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TV토론본부장은 이날 오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문 후보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오후 일정이 없기 때문에 토론 시간인 10시까지 계속 공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상대 후보 측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선거 운동 일정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 신 본부장은 "일정이 많아서 피곤하긴 하지만 토론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4·19 묘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TV토론이야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각오가 있겠느냐"며 "'촛불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국민들이 함께 해달라'는 당부와 기조로 TV토론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TV토론회는 오후 10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석한다. 지난 첫 토론회와 달리 메모지와 필기구만 소지하고 120분 동안 서서 진행되는 '스탠딩 토론'이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첫 TV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여유로운 태도로 무난한 토론을 치렀다는 평과 함께 웃음이 잦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