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역삼동=오경희 기자] 무소속 노남수(48)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한 행사장 출입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실신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군소후보인 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초청 포럼' 행사장에 들어섰으나, 주최 측의 요청으로 제지 당했다. 같은 시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출입 제지를 당한 노 후보 측은 "왜, 나도 대선후보인데 들어갈 수 없느냐"며 이의를 제기했고, 주최 측의 요청을 받은 강남경찰서 관계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려는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빚어졌다.
행사장 밖으로 나선 노 후보는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고, 119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비로 6000만 원을 썼는데, 군소 후보라고 차별하느냐"며 발끈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제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저희 후보 쪽이랑 연관을 짓지 말아 달라"며 "군소 후보로서 얘기를 들어달라는 차원이 아니었겠나"라고 말했다.
<영상: 역삼동=윤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