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안설희 "재산 1억2000만 원"…안철수 재산은 얼마?

안철수 딸 안설희 재산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11일 논란이 된 안철수 후보 딸 안설희 씨의 재산이 1억12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더팩트DB

안철수 딸 안설희 재산 1억100만원 vs 안철수 재산 1620억 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안설희 씨의 재산은 1억2000만 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딸 안설희 씨의 전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안설희 씨의 재산이 부동산, 주식 없이 예금만 1억여 원이고 현재 가치 2만 달러 상당의 2013년식 차량 한 대가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설희 씨는 2012년 6월 스탠포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해 재학 중이고, 조교로 일하며 2013년부터 매년 3만 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안설희 씨의 2017년 4월 현재 재산은 예금,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 원이고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현재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자동차 한 대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 받은 것에 (2013년부터) 본인 소득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딸에 대해 한 학비 지원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2012년 하반기)까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1억1200만 원의 예금 형성 과정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2013년 국회의원 신분으로 재산 등록할 때 딸 재산도 등록했는데 그 때 재산이 9000만 원이 조금 넘었다"며 "4년간 2000만 원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 대학원생이던 안설희 씨가 9000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경위에 대해 "동년배에 비해 많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부모와 조모로부터 입학 축하금 등으로 10여 년에 걸쳐 받은 것으로 법에 따르면 과세범위 밖의 증여다. 증여세를 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안설희 씨의 재산에 대해 고지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공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기준(연 소득 1000만 원)을 충족한다"며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측은 안설희 씨의 이중국적, 원정출산 등 의혹에 대해 "주소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으로 아버지 안철수 후보와 동일하다"며 "1989년 3월 출생으로 출생지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이다. 증명서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국 국적은 전혀 보유한 사실이 없고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안설희 씨의 학력에 대해 "1996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교환교수 연수를 간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거주한 일이 있어 1년가량 미국 공립학교를 다녔고, 1997년 12월 서울 가원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에서 재학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원초등학교 5학년 3반, 6학년 2반이었다"고 해명했다.

'호화 유학'이라는 의혹에 대해 "대학 및 대학원 재학 중 필라델피아 소재 학교 인근 소형 아파트에서 거주했고, 월세는 1000달러 안팎"이었다며 "이후 1년 6개월가량 월 임대료 2000~3000달러를 지급했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같은 사실관계는 각종 증명서와 2012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불기소 결정문을 통해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후보의 재산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3월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안철수 후보(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재산은 1629억원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842억원 늘어났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의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이 주식 보유액(보유수 186만주)이 종전 670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유가증권 재산만 1521억원에 달했다.

또 본인 예금 75억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의 예금 28억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거주 아파트와 지역사무소 전세 3억7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는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 재단)'을 세우고 1211억원을 출연한 것도 그대로 신고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서 자신의 재산을 1629억2792만원이라고 밝히면서 "상속 받은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번 돈"이라며 "사실 재산이 더 많지만 절반을 기부해 동그라미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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