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설전! 삼디 vs 조폭 차떼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장미 대선'을 한 달여 앞에 두고 유력한 '양강 구도'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야권의 두 대선 후보 진영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온라인 포털 검색어 순위에 '안철수 조폭'이라는 단어가 수 시간 동안 상위권에 올라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의 '1강 구도'를 깨고 최근 문 후보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 후보의 조폭 연루설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졌다.
전날(5일) 한 트위터가 지난달 24일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안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그와 사진을 찍은 청년들이 전주 지역의 유명 조폭 'A파'의 조직원들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
안 후보의 조폭 연루설이 불거지자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며 공세에 나섰다.
안 후보 측에서도 문 후보의 '삼디 프린터'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다.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경선 후보 10차 TV토론회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발언 과정에서 '3D 프린터'를 '쓰리디 프린터'가 아닌 '삼디 프린터'라고 얘기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 후보가 '3D 프린터'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삼디 프린터' 발언이 회자하자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가 사이에서 통용되는 단어가 있다. 누구나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지 않느냐"며 간접적으로 문 후보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