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하하하!" 국민의당 지도부의 입이 귀에 걸렸다. 최근 당과 안 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이어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맞았다. 국민의당은 이 의원이 입당하면서 총 40석, 서울·수도권 4석을 달성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 국회에서 열린 이 의원 입당식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안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이 의원을 맞았다. 입당식 내내 본청 246호 회의실은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안 후보, 박 대표, 주 원내대표는 이 의원과 포토타임에서 연신 활짝 웃으며 박수를 쳤다. 또 박 대표와 안 후보는 이 의원에게 '포옹'을 하며 우애를 다졌다. 또 박 대표, 주 원내대표, 안 후보는 잇따라 꽃다발을 이 의원에게 안기며 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너도나도 "잘왔다"고 외쳤고, 정동영 의원은 "똑똑한 결정"이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입당 인사말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예전부터 저와 동지관계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당을 옮겨서 새로 왔지만 여기가 제 친정 같다. 옛동지들과 함께 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한편으로는 떠나온 당에 대해선 죄송하다. 그러나 앞으로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시피 안철수와 국민의당 동지와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파이팅!"을 외쳤다.
박 대표는 이어진 '완전국민경선 보고대회' 격려발언에서 "5년 전 광명에서 39살 부산 변호사 아주머니를 당선시키려고 제가 많이 돌아다녔다. 그런데 이렇게 이언주 의원이 입당해서 굉장히 좋다. 이찬열 의원에 이어 경기도에서 현역의원이 두 명이 됐다. 서울에선 안 후보, 김성식 의원이 있다. 의원수의 배가가 계속해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소 점잖은 편인 주 원내대표는 연단에 서자마자 한팔을 번쩍들며 "목소리 바꿨습니다! 누굽니까!"라며 화제된 안 후보의 화법을 따라해 분위기를 띠웠다. 그가 "요즘 SNS에서 젊은 사람들한테 뜨는 '안찰스'"라고 소개하자 의원 및 당직자 일동은 크게 웃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입당과 관련해 "30대와 40대는 하늘과 땅차이 아니냐. 이 의원과 함께 온 안성환 광명시의원, 김명석 금천구의원 입당을 환영한다. 대선승리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소속이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저쪽당에 있었을 때 이 의원과 참 동질감이 많았다. 고향이 같은 부산이고, 같은 전문가고, 또 초선이었고. 그렇지만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돼선 안 된다는 소명의식이 같았다. 여러 가지로 동지의식을 가졌던 분인데 또다시 함께하니까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나라를 살려야하는 절박한 시기에 때마침 큰 결심을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