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3일 SNS 영상 출마 선언…휴대전화 번호 공개, 공약 접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영상으로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문캠 일자리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문 후보./남윤호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영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더문캠은 2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정책 공약 제안을 받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프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에서 5000여 명으로부터 출마 선언에 담을 문구를 접수받았고, 이를 출마 선언 영상에 담았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여러분이 대통령이라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의견을 공약에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대선 주자로선 처음으로 공개했다. 뒷자리 '0509'는 조기대선일인 '5월 9일'을 뜻한다.

출마선언 영상은 메인인 '국민출마선언'과 '재외국민'편, '문재인'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영석 씨가 맡았다. 영상에는 제주도, 강원도 태백, 일본, 멕시코 등 국내외 26개지역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유권자가 문 후보와 함께 출연한다.

캠프 측은 "영상 출마선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선 영상 출마 선언을 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민주당 후보의 연설 낭독문 형식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서 "출마선언문에 담긴 모든 문장이 국민 공모를 통해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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