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檢 소환 대비 변호인단 6명 구성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검찰 수사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인사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검찰 수사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14일 박 전 대통령 측에 15일 피의자 신분 소환 날짜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예상보다 이르게 소환 조사 입장을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 측도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 변호사는 선임계를 이미 냈고, 손범규·황성욱 변호사는 15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법률 대리인단이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앞으로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변호인단을 더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검찰,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모두 거부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또 탄핵 심판 당시 언론에 소극적이어서 여론 조성에 불리했다는 판단 아래 이번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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