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가 자신과 표 의원의 사진을 합성, 성적으로 묘사한 플래카드를 제작하고 이를 게시한 사람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표 의원의 아내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 자신과 표 의원의 얼굴을 성인물이나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에 대해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오전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게시판에도 '국회 앞 애국 텐트 현수막[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국회 인근에 내걸린 플래카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플래카드를 살펴보면, '표창원 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와 함께 표 의원과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현수막 제작자와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상태로 모욕죄 여부를 검토한 이후 검찰에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한 표 의원은 전시물 가운데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후 지난달 '당직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