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前 인텔 수석매니저 유웅환 박사 영입 "4차산업 선도"

문재인 유웅환 영입. 인텔 수석 매니저를 역임한 유웅환(왼쪽) 박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재인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문재인 캠프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인텔 전 수석매니저인 유웅환(46) 박사를 캠프로 영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실리콘밸리 혁신 현장과 국내 대기업의 현실을 모두 경험한 유웅환 박사의 영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만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로 발탁된 유웅환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두루 거친 반도체시스템 엔지니어다.

유 박사는 광운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적 프로세서 기업인 인텔에서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이후 지난 2011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유 박사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지냈고, 2015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로 적을 옮겨 최근까지 자동차 전자시스템 및 미래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일했다.

유 박사는 "10살 아들과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나가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이고, 이를 이끌어 갈 대표선수인 문 전 대표와 함께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민권자인 유 박사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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